30년 직장생활 노하우가 담긴 엄마의 다이어리
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 유인경 지음
1. 저자 유인경
유인경은 기자 생활을 1982년부터 시작해 30년 넘게 언론인으로 일했다. 경향신문 70년 역사상 최초로 정년 퇴임한 여기자가 되었다(2015년). 유인경은 퇴직 후 다양한 각계각층의 사람들과의 인연을 가장큰 보물로 여긴다. <아침마당>, <명견만리>, <속풀이쇼 동치미>, <뉴스파이터> 방송과 유튜브에 출연하였다. 저서로는 <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 <퇴근길, 다시 태도를 생각하다>, <기쁨 채집> 등이 있다.
2. 책 갈무리
우리 모두 오늘이 익숙지 않다
내가 만약에 다시 30살로 돌아가면 아마도 한 번 본 드라마를 다시 보는 것처럼 이야기를 아니까, 이상한 실수를 저지르거나 시시 콜콜한 일로 고민하며 꿍하지도 않을까 모르겠다. 과연 그럴까? 다시 읽어본 책도 전과 다른 느낌이 들고, 두 세번째 보는 드라마도 못 본 장면이 많아서 당혹스러울 때가 있다. 그러니 나이먹어도 여전히 사는 것이 힘들다. 매번 미숙하다고 해서 자책할 이유가 없다. 어제 저지른 실수를 또 반복했으면 반성한다 하지만, 계속 나타나는 새로운 과제들을 해결하지 못한다고 스스로를 비난할 이유는 없다. “내가 왜 이럴까?” “나는 정말 바보인가 봐”라고 자신을 야단치고 나무라고 한심해하지 말고 “뭐 어때! 난 이런 일이 처음이고 오늘은 처음 살아보는 날이야”라고 말하며 시원하게 털어버린다. 때론 자신에게 관대해지는 철면피도 필요한 법이다. 너 자신을 변호하고 다독거리자. 누가 나를 이해하고 보호해주지 않는다. 인간은 원래 완벽하지 않고, 처음 경험하는 날을 맞이하기에 익숙하지 않은 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라.
딸아, 여왕이 아니라 여신이 되어라
나는 직장 생활을 30년 가까이 하였다. 또 20대 후반의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다. 난 왜 스마트하고 능력좋고 예쁘고 체력도 뛰어난 여성들이 직장에 들어와 알파레이디로 성장하지 못하는지 살펴봤다. 우선 여성들이 직장이나 조직사회의 룰을 잘 모른다. 직장은 경기장이다. 어떤스포츠 경기건 점수를 얻어 승리하는 것이 목표다. 이기는것이 승자이고 최고의 선이다 그과정에서 때론 반칙도 하고, 때론 공격을 받아 부상도 당한다. 그런데 여성들은 축구장에 들어서서 “규칙을 몰라요”라고 머뭇거리거나 응원단을 하려 한다. 또는 팀워크보다 개인기를 과시하려 할때가 있다. 운동경기에서는 동료들과의 호흡과 감독과의 사인도 봐야 한다. 그러나 많은 부분의 여성은 그저 자기 앞의 공만 보고, 그저 혼자 그 공을 몰아 골대에 넣어 득점하려고만 한다. 그러다보면 동료들은 불만이 생기고 감독은 지시를 무시한다고 나무랜다. 박지성처럼 두개의 심장으로 잠시라도 쉬지 않고 미친 듯이 돌아다녀도 인정받지 못한다. 들어서기 전, 자신이 할 운동경기에 대한 룰을 익히고, 경기를 시작하면 동료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감독의 사인을 항상 잘 보아야 우리팀이 승리하고, 나도 감독으로부터 다음 경기에 출전할 기회를 얻는다.
3. 목차
프롤로그 : 딸아, 여왕이 아니라 여신이 되어라
딸의 추천사 : 혼자 듣기엔 아까웠던 엄마의 따뜻한 조언들
1. 월요일 : 아, 지친다
우리 모두 오늘이 익숙지 않다, 외로움과 사이좋게 지내는 법
인생은 원래 불공평한 것이다, 사표를 내는 모습이 멋지려면
너의 하루는 어떻게 흘러가니, 하루에 3시간이라도 집중하기
오늘을 기록하는 사람은 내일이 다르다
2. 화요일 : 나한테 왜 이러는 걸까
불평불만이 너의 발목을 잡는다, 긍정적인 기운이 퍼지는 말, ‘네’
왜 내가 이런 일을?, 모욕을 웃어넘길 줄 아는 여유
상사의 잔소리에 대처하는 법, 상사는 칭찬에 목말라 있다
네가 상사라면 어떤 후배가 예쁠까, 누구나 먼저 다가가기가 힘들다
멘토는 너의 가까운 곳에 있다, 리더에게 넌 어떤 팔로워일까
3. 수요일 :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적어도 게임의 법칙은 알아야 하지 않을까, 이제 더 이상 ‘걸(girl)’은 아니니까
드라마를 보고는 울어도 사무실에선 울지 마라, 회의가 두려운 여자들
그 말을 네가 듣는다면 어떨까, 험담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정직이 가장 경제적이다, 서툰 위로는 상처를 준다
술자리를 적당히 즐기는 사람의 매력, 인맥을 일부러 만들지 마라
4. 목요일 : 머뭇거리지 말고 당당하게
일단 요구해야 무슨 일이든 생긴다, 손을 들어라, 일단 그리고 계속
세련된 거절의 기술이 필요하다, 비난을 충고라고 여기는 순진한 착각
착한 짓과 오지랖의 경계선, 겸손해 보이기 위해 약점을 발설하지 마라
때론 뻔뻔한 자랑질도 필요하다, 사랑받는 직원보다는 존중받는 직원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라
5. 금요일 : 한 걸음 쉬었다 가자
‘치열함’이라는 단어에 주눅 들지 마라, 자신만의 인생 속도를 가져라
질투심이 없는 척하지 말고 이용하자, 오리지널이 되어야 한다
아름다움을 꾸준히 가꿔야 하는 이유, 감사하기 때문에 행복하다
모든 건 애티튜트의 문제, 밤마다 ‘딴짓’을 하라, ‘나중에’가 아니라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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